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사과밭에 노랑 민들레
올해도 다른 어느해 보다 일찍 봄 반가운 손님으로 찾아왔다.
먼저 핀 민들레는 벌써 이별을 준비하려 홀씨되어 버렸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멀리 떠나고
또 다른 세상으로 떠나 아름다운 꽃으로 정착하겠지.
민들레홀씨되어 박미경님
음악과 함께 잠시 감상해 보련다,,

민들레 홀씨되어 - 박미경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있네 소리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음---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맘을 나누며 손에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이의 해 질녁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님의 두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훠얼 훨 내 곁으로 간다 산등성이의 해 질녁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님의 두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훠얼 훨 내 곁으로 간다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훠얼 훨 내 곁으로 간다

여보게 부처를 찾는가?...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보고 있지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만 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당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고 자네가 관세음보살이라네
여보시게 친구 죽어서 천당가려하지말고 사는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걸 잊지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바라네 부처답게.....
- 법정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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