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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절 인 연 [時節因緣]

사과 사랑 2014. 2. 18. 09:01


 

시 절 인 연
- 時節因緣 -

불가 용어에
시절인연 (時節因緣)
이란 게 있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이나 일,
물건과의 만남도,

또한
깨달음과의 만남도
그 때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혹은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고,
손에 넣을 수
없는 법이다.

만나고 싶지 않아도,
갖고 싶지 않아도,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 밖에 없다.

헤어짐도
마찬가지다.

헤어지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 까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재물이든
내 품 안에,
내 손 안에서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재물 때문에
속상해 하거나

인간 관계 때문에
섭섭해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옮긴글-

 

 

가난한 사람은 뱃속을 채우기 위한 물고기를 찾아다니지만,
부자는 물고기를 넣을 수 있는 배를 찾아다닌다. - 영국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