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사랑 이야기

2015년 사과 1차 적과를 마치며

사과 사랑 2015. 5. 20. 05:13



 

계절은 어느듯 신록의 계절로 들어 섰습니다.

나무잎도 서서히 연한색에서 짙은 색으로 변해가고 초록은 더욱 더 우거지는 계절

봄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언제나 떠나고 싶은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계절인것 같습니다..

 

이런 계절 사과원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사과 열매 솎기가 한창이람니다.

하루빨리 사과 열매를 솎아 주어야 일년중에 생산하는 사과를

알이 굵은 대과를 생산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과는 소과나 중간크기가 먹기에 적당한데, 우리나라 소비자 분들은

대과를 선호하기 때문에 큰 사과가 값이 비싸기에 대과 생산에 중점을 두며

사과 농사를 짓는 답니다.



 

사과 적과는 꽃이 진후 열매가 맺혀 있을때 중심과 가장 큰것을 두고

한개씩 솎고 또 일정량의 과일을 달아야 크기 때문에 사과열매 간격을 두는

거리 적과를 한답니다.

우리집은 지난 10일부터 일하시는 아주머님들과 일을 시작해서

오늘 20일 사과 적과를 마친 답니다.



 

사과 적과는 꽃 몽우리 적뢰부터 시작 꽃솎기와 열매 솎기

이제 열매 솎기 1차를 마친 상태이고 앞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갖으며 2차 3차를 해야 하는데

나무의 수세나 크기에 따라서 착과수를 조절해가며 솎는답니다.



 

우리나라 농촌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평균 나이가 60대 중반이람니다.

우리집에 일하러 오시는 대 부분의 아주머님들도 60세 전후 분들 입니다.

올해는 30대 중반의 새 색시가 함께해 우리집 적과 평균 연령이 낮아졌습니다.

시골에는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고 장호원읍 이나 감곡면 소재지에 계신분들이

이렇게 농사철이면 과수원일을 도와 주시기에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과 열매는 한꼭지에 5개의 열매가 달리고 사진에서 보듯이 가장 가운데 큰 열매를 두고 솎는답니다.

중심과가 기형과가 아니라면 측과는 두지 않습니다.



 

올해는 사과 꽃이 많이 피어 열매가 많아서

예년에 비해 적과 인원이 많이 들어가는 해 입니다.




 

아침 일은 8시에 시작 하는데 일을 오시면 커피 한잔씩 드시고

오전 새참은 10시에 먹고 잠시 쉬시는데 올해는 참외랑 사과 김밥과

국수로 아침 새참을 해드렸습니다.

 


 

늘 함께 만나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지만 매일매일 이야기 내용도 다르고

할 이야기가 많으십니다. 하루종일 일과 재미난 이야기로 하루를 보내신답니다.

















 

점심은 1시에 드시는데 예전엔 손수 집 밥이라 집에서 해드렸는데

요즘엔 대부분의 농가에서 한끼 식사로 6천원하는 들밥을 시켜서 먹는 답니다.

우리는 몇차례 정성들인 집밥을  해드렸답니다.









 

사과사랑네 사과밭 전경



 

애기똥풀

사과밭 곳곳에서 노랗게 피었습니다.



 

아카시아 꽃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어릴적부터 즐겨 부르고 듣던 노래인데

아련한 추억 처럼 동심이 늘 그립습니다..



 

찔레꽃



 

행복 행운의 크로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