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시

오늘도 고향은 / 김기림

사과 사랑 2011. 12. 20. 21:37

 

오늘도 고향은 / 김기림

오늘도 고향은 천리요 또 5백리
뜻하지 않은 위도가 은하로구나

사랑스런 살붙이들
쟁쟁한 목소리 아물거리는 얼굴
도시 휘어잡을 수 없이
구름만 북으로 밀려가는구나

여러 10년 하루같이 모두들 고대턴 것
눈앞에 어른거리면서도 종내 나서지 않아
동무와 안타까운 소식 이야기하며 밤을 새우며
목이 말라 가슴이 타 냉수를 켜며
이달도 손때 밴 자전을 팔아 즐거이 살아가리

 

'내 마음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0) 2012.04.20
사랑의 침묵 / 도종환  (0) 2012.03.25
기쁨이 열리는 창  (0) 2012.03.05
목련나무 / 도종환  (0) 2012.03.03
사랑 그리고 명언 모음  (0) 201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