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어머니와 딸 시장통 작은 분식점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아침부터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소나기였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나도 두 시간이 지나도 그치기는커녕 빗발이 점점 더 굵어지자 어머니는 .. 내 마음의 시 2013.12.10
관상용 양귀비꽃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옮긴사진- ♬ 모네타 부자마을 가을 부사 직거래 장터 클릭 내 마음의 시 2013.11.21
꿈같이 오실 봄 / 오광수 꿈같이 오실 봄 / 오광수 그대! 꿈으로 오시렵니까? 백마가 끄는 노란 마차 타고 파란 하늘 저편에서 나풀 나풀 날아오듯 오시렵니까? 아지랑이 춤사위에 모두가 한껏 흥이 나면 이산 저 산 진달래꽃 발그스레한 볼 쓰다듬으며 그렇게 오시렵니까? 아! 지금 어렴풋이 들리는 저 분주함은 .. 내 마음의 시 2013.02.28
차를 마셔요, 우리 차를 마셔요, 우리 오래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세상일들 혼자서 만들어 내는 쓸쓸함 남이 만들어 준 근심과 상처들을 단숨에 잊을 순 없어도 노여움을 품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며 함께 차를 마셔요 - 이해인의《다른 옷은 입.. 내 마음의 시 2013.02.23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인간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인간 김 윤 진 詩 신은 이 땅에 창조한 사람을 위해 가장 좋고 가장 아름다운 것들을 선물로 주셨다네 욕심없이 온갖 빛깔 온갖 형태로 피어나 순진무구하게 하늘거리는 꽃들이 그렇고 사람에게 주어진 사랑 또한 그렇다네 오감으로 족히 만족할만한 모든 것들 앞.. 내 마음의 시 2013.01.23
가을의 뒷모습 가을의 뒷모습 우련(祐練)신경희 더듬이 차가운 촉감처럼 나의 살갗에 닿았다 들판에 누워있는 볏단처럼 차거운 땅을 등지고 눕기도하였다 여름내 높이 뛰었던 메뚜기는 어디에 몸을 숨겨 콜록이고 있는걸까 벼를 찧는 연자방아 밑에 여름날의 추억을 묻고 가을을 돌아 눕는 귀뚜라미처.. 내 마음의 시 2012.12.21
너였으면 좋겠어 너였으면 좋겠어 설연화 길을 가다 우연히 보고 싶다는 생각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사람이 너 였으면 좋겠어 무언가에 열중 하다가도 무작정 뛰어나가 술 한잔 하자며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너 였으면 좋겠어 진한 외로움이 밀려와 숨이 턱턱막히는 우울함에 울고 있을때 무작정 찾아와 내 .. 내 마음의 시 2012.11.29
사랑하면 보여요 사랑하면 보여요. 존재하지 않더라도 사랑하면 보입니다 상대의 마음도, 이웃의 아픔도 그냥 보아서 보는 것이 아름다운 게 아니에요 마음으로 보이는 것, 사랑으로 인해 보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랍니다... 최복현,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중에서. 내 마음의 시 2012.11.29
♠ 남자는 가을을 타지만 여자는 사계절을 다 탄다 ♠ ♠ 남자는 가을을 타지만 여자는 사계절을 다 탄다 ♠ 여자는 가능하다면 남자가 바라는 대로 옷을 입고 구두를 신는다. 여자는 겉으로 보이기엔 여우같아도 속은 다 곰이다. 여자들은 작은 일에도 심각하게 고민한다. 여자들은 드라마처럼 몰래 자신의 집 앞에서 남자 친구가 기다리길 .. 내 마음의 시 2012.11.06
꽃을 보려면 / 정호승 농촌 마을 작은 화단 꽃을 보려면 / 정호승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 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내 마음의 시 201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