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으니
어디인들 이내 몸 둘 곳이야 없으리
하루 해가 저문다고 울 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더냐
별이 지는 저 산 넘어
내 그리 쉬어 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 가련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그 안에 내가 숨쉬니
어디인들 이내 몸 갈 곳이야 없으리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 터이다
친구를 사랑 하리라
말이 없는 저 들녘에
내 님을 그려 보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몸 실어 떠나 가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몸 실어 떠나 가련다
내 삶의 방향키
지금부터라도 나는
내 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되어 가는 대로 놓아 두지 않고 적절한 순간
내 삶의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릴 것이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 양귀자의《모순》중에서 -
지금까지 되는 대로만 살아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행여 흘러가는 대로만
살아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삶의 방향키를 쥐고
전 생애를 건 먼 항해길을 다시
힘차게 나서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