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사과 과수원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밤 사이 소리 없이 내린 첫눈은 지금도 마음이 하얗게 정화되고
마음은 늘 청춘 처럼 설레임 입니다..
첫눈이 내린날에 기쁨으로 모두에게 즐거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 바람니다..

소나무 위에도 살짝

이제 사과나무는 겨울 월동에 들어 갔습니다.
일년간 맛잇는 사과를 생산 했으니 겨울 휴민기 3개월 정도는
평안히 쉬면서 내년을 기약 할것 같습니다.

하얀 눈 사과 잎 위에서 떨고 있습니다.


계절은 계절따라 특색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겨울은 또 하얗게 마음의 풍경을 그려 보아요.




자연 그대로 형질 변경하지 않은 우리 사과원
고 품질 생산에 지름길 입니다.


사과원 앞에 흐르는 청미천 맑은 물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빗자루로 쓸어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


Piano Sonata No.19 in G minor, Op.49-1
베토벤 / 피아노소나타 19번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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