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사랑 이야기

쑥부쟁이 피는 가을날에

사과 사랑 2012. 9. 22. 13:05


 

쑥부쟁이 / 사과밭가에서

 

 

여름과 가을을 잇는 계절에 피는 꽃 쑥부쟁이

요즘 농촌 산야 엔 들꽃 쑥부쟁이가 한창이다.

가녀린 그녀의 몸에 수많은 꽃들을 몸에 지닌 모습은

애처럽게 보이는듯 싶기도 하지만,,

 

그 갸녀린 몸을 흔들며..

가을 바람따라 나부낀다..

무더운 여름과 태풍의 휘몰아치는 혹독함을 보내고

이제 서늘한 바람이 부는 이 가을날에,,

아름답게 피엇고

 

나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흠벅 빠져본다,,

 

 

쑥부쟁이의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 이람니다.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쑥부쟁이


키는 1m까지 자라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뻗는다.
잎은 어긋나는데 기부는 밋밋하나 중간 이상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경 줄기끝의 두상(頭狀)꽃차례에,
설상화(舌狀花)는 자주색, 통상화(筒狀花)는 노란색으로 무리져 핀다.
열매에는 길이가 0.5㎜ 정도 되는 갓털[冠毛]이 달려 바람에 날린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식물 전체를 건조시켜 해열제나 이뇨제로 쓴다.

 

출처 다음

 


 

 

쑥부쟁이 전설 슬픈 이야기

 

먼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가난한 대장장이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대장장이의 큰딸은 병든 어머니와 11명이나 되는 동생들을 돌보면서

가족들을 위해 쑥을 캐러 다녔는데

그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은 큰딸을 "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 딸"이라고는 뜻의

쑥부쟁이라고 불렀답니다

 

어느날 쑥부쟁이 큰딸이 또 쑥을 캐고 있는데 상처를 입고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는 노루를 발견하게 됐어요

상처입은 노루를 그냥 보낼수 없었던 쑥부쟁이는

노루를 숨겨주고 상처까지 치료를 해주었어요

 

또 쑥을 캐던 어느날!

멧돼지를 잡으려고 파놓은 함정에 걸린 사냥꾼을 보게 되었어요

역시나 쑥부쟁이는 위험에 처한 사냥꾼을 구해주게 되는데

구해주고 보니 이런! 아주 잘~~ 생긴 청년이었어요

둘은 첫눈에 뿅! 하고 사랑에 빠져버렸답니다~

 

그러나 청년은 다음해 가을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만하고 아쉽게 떠나버렸어요

쑥부쟁이는 그 사냥꾼 청년을 기다리면서

한해, 두해 지나갔지만 사냥꾼은 찾아오기는 커녕 소식도 없었어요

쑥부쟁이는 사냥꾼에 대한 그리움으로

산신령님께 기도를 드리게 됐어요

 

 그랬더니!

몇해전 위험에 빠진 노루를 구해준적이 있는데

바로 그 노루가 나타났어요

그 노루가 산신령이였던거예요!=ㅁ=

  

산신령은 쑥부쟁이에게

보라색빛 주머니에 담긴 노란 구슬 3개를 주며

구슬 한개씩 입에 물고 소원을 빌게 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어요

 

쑥부쟁이는 첫번째 구슬을 입에 물고

자신의 어머니 병을 낫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그랬더니 산신령의 말대로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쑥부쟁이는 두번째 구슬을 입에 물고

사냥꾼 청년을 다시 보게 해달라고 했더니

바로 그자리에! 기다리던 사냥꾼이 나타났어요~

그러나 그는 쑥부쟁이를 잊은 사냥꾼은

이미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있는 상태였어요

 

쑥부쟁이는 사냥꾼이 원망스러웠지만

아이들에게 아버지를 뺏고 싶진 않았기에

다시 사냥꾼의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해달라고

마지막 구슬을 물고 소원을 빌었어요

  

그 후 쑥부쟁이는 사냥꾼을 잊지 못하다가

어느날 그만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안타까운 삶을 마감했어요...

 

쑥부쟁이가 죽고나서 동네 산이며

언덕에는 전에 없는 꽃들이 돋아나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은 이 꽃을 보고

쑥부쟁이가 죽어서도 배고픈 동생들이 걱정돼

많은 나물을 나게 한것이라고 믿었대요

마을사람들은 이 꽃을 보고 쑥부쟁이라고 불렀고

 

쑥부쟁이의 보라색 꽃잎과 노란 꽃술은

산신령이 준 주머니와 3개의 구슬이라고 여겼고

또 긴~ 꽃대는 끝없는 쑥부쟁이의 기다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옮긴글-

 

 

사연이 슬프네요..

전설은 모두가 다 그런가?

말하고 싶어요..

다음 생에엔 행복하라고..

 




 

하늘아
너는 왜 푸른 것이냐
길 잃은 내 마음에
푸른 길 열어 주고
힘들고 지친 내 마음에
푸른 싹 돋게 하고
푸르게 걸어가라
끝없는 그 함성
나 그렇게 걸어가리라
푸르게 푸르게

 

- 홍광일의 시집《가슴에 핀 꽃》중에서 -